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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마우스를 써도 손목이 아픈 이유, 이걸 놓치면 소용없다/작은 불편 해소 프로젝트

📑 목차

     

    작은 불편 해소 프로젝트

    나는 손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버티컬 마우스를 선택했다.
    손목이 덜 꺾인다는 설명을 믿었지만, 실제로는 사용 시간이 늘수록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버티컬 마우스를 써도 손목이 아픈 이유, 이걸 놓치면 소용없다/작은 불편 해소 프로젝트

    1. 문제 인식: 손목 보호용 마우스인데 왜 아플까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을 자연스러운 각도로 유지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나는 손목 통증의 원인이 해결될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손목을 덜 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이 길어질수록 손목 안쪽과 팔 아래쪽이 뻐근해졌다.
    이때 나는 통증의 원인이 마우스 자체가 아니라 사용 조건 전체에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

     

    2. 1차 관찰: 통증은 손목보다 위에서 시작된다

    나는 통증이 느껴지는 지점을 자세히 관찰했다.
    의외로 통증은 손목이 아니라 팔 안쪽과 전완근에서 먼저 시작됐다.

    버티컬 마우스를 잡으면 손이 세워지면서
    손목 각도는 편해졌지만, 팔 전체가 비틀린 상태로 고정되고 있었다.
    이 미묘한 비틀림이 장시간 누적되며 통증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3. 원인 분석 하나> ‘각도 개선’이 ‘하중 제거’는 아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손목의 회전 각도를 줄여준다.
    하지만 손목에 실리는 하중까지 줄여주지는 않는다.

    손목이 받침 역할을 하거나,
    팔의 무게가 손목에 집중되면
    각도가 아무리 좋아도 통증은 계속 발생한다.

    나는 이 지점에서
    “자세가 좋아 보이는 것”과 “부담이 줄어든 것”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4. 원인 분석 둘> 마우스 높이가 손목 부담을 키운다

    나는 버티컬 마우스가 일반 마우스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높이 차이 때문에 손목이 자연스럽게 들린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

    이 상태에서는 손목과 팔 근육이 계속 긴장한다.
    특히 팔꿈치보다 마우스가 높은 위치에 있으면
    손목은 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중을 계속 버티고 있었다.

     

    5. 원인 분석 셋>팔꿈치와 어깨의 위치가 어긋나 있다

    나는 마우스를 쓰는 동안 어깨가 살짝 들려 있다는 걸 발견했다.
    버티컬 마우스를 잡기 위해 팔꿈치를 몸에서 멀리 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자세는 팔 전체에 불필요한 긴장을 만들고,
    그 부담이 손목 쪽으로 전달됐다.
    결국 손목 통증은 팔과 어깨 정렬 문제의 결과였다.

     

    6. 추가 관찰: 클릭보다 ‘정지’ 상태가 더 위험하다

    나는 마우스를 움직일 때보다
    커서를 멈춘 채 손을 얹고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정지 상태에서는
    손과 팔이 긴장된 각도로 고정된다.
    버티컬 마우스일수록 이 고정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7. 해결 방향 일> 손목을 받치지 않는다

    나는 손목을 책상이나 패드에 올려놓는 습관부터 바꿨다.
    손목을 띄우고 팔 전체로 마우스를 움직이자
    손목에 집중되던 하중이 분산됐다.

    손목은 받침대가 아니라
    움직임의 연결 고리라는 점을 체감하게 됐다.

     

    8. 해결 방향 이> 마우스를 낮추고 몸 쪽으로 당긴다

    나는 마우스를 책상 끝에서 몸 가까이로 옮겼다.
    필요하다면 얇은 패드를 사용해 높이를 조절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손목과 팔의 긴장이 눈에 띄게 줄었다.

     

    9. 해결 방향 삼> 팔꿈치 높이를 먼저 맞춘다

    나는 마우스보다 먼저 팔꿈치 높이를 점검했다.
    팔꿈치가 책상과 거의 같은 높이에 오자
    손목 각도와 하중이 동시에 안정됐다.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 사람에게
    이 조정은 생각보다 결정적이었다.

     

    결론: 버티컬 마우스는 ‘조건이 맞을 때’만 효과가 있다

    이번 관찰을 통해 나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버티컬 마우스는 만능 해결책이 아니다.

    손목 각도만 바꾸고
    팔과 어깨의 정렬을 그대로 두면
    통증은 다른 방식으로 계속 나타난다.

    버티컬 마우스를 쓰는데도 손목이 아프다면,
    마우스를 의심하기 전에
    내 팔이 어떤 각도로 고정되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 순간부터
    버티컬 마우스는 비로소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